기억에서 추억으로 '청주' 다시보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김영한 수필가가 제4수필집 '무심천 연가'를 내놓았다.

'무심천 연가'는 2020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일부를 지원 받아 발간됐다.

김 수필가는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과 관련해 '청주'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책에 무심천 노래와 전설, 명승지, 문화유적, 자연환경과 휴양지, 아름다운 건축물, 더 나아가 대자연의 신비까지 이야기로 엮어냈다.

김 수필가는 "이번 책을 위해 지난해 여름 내내 청주의 곳곳을 다니며 현장 답사를 했다"며 "더욱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참고자료를 많이 인용했다"고 밝혔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제1부에서는 무심천을 담은 노래들을 모았다. 무심천과 관련된 노래만도 15곡으로 백봉 선생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제2부에서는 청주의역사·유적을 찾아서로 것대산 봉수, 과필헌 고가, 남석교와 무심천, 육거리 시장, 단재영당과 묘소, 묵정영당과 백석정, 상당산성, 소로리 유적, 소이산 봉수대, 신봉동 고분군, 백족산 삼지송, 고인쇄박물관, 흥덕사와 직지, 을축갑회도, 구계서원, 대통령별장 청남대, 운보의 집, 손병희 선생 유허지 등 들어서 알고 있지만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곳까지 정리했다.

제3부에서는 청주의 자연환경을 찾아서 부모산(성), 양성산(성), 우암산, 작은 용굴, 장암동 연꽃 방죽, 문암생태공원을 찾아 그곳을 알리고 장소와 얽힌 김 수필가의 이야기를 버무려 기억의 장소로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제4부에서는 청주의 문화와 휴양지를 찾아서 코너로 국립청주박물관, 명암유원지, 청주랜드, 문의문화재단지, 미동산 수목원, 삼일공원, 산성고개, 상당공원, 성안길, 중앙동 차 없는 거리, 수암골, 상수 허브랜드, 오창 호수공원, 초정약수 등을 소개하며 한번쯤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있다.

제5부에서는 근·현대 건축물을 찾아서로 내덕동 주교좌성당, 대청댐, 성공회 성당, 옛 연초제조창, 제일교회, 청주국제공항, 충북도청 본관, 탑동 양관을 소개했다.

제6부에서는 대자연의 신비를 찾아서로 미국 LA에 거주하는 딸 가족과 함께 보내며 들른 미국 곳곳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영한 수필가
김영한 수필가

내수에서 태어난 김 수필가는 초등학교때부터 물이 흐르는 냇가 옆에서 글을 썼고, 고등학교 시절 작문반C.A시간에 무심천을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며 글을 써왔다. 대학도 청주대 국문과로 진학했고 교직 생활을 거쳐 현재는 수필가로서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1993년 문예한국 수필부문 등단을 시작으로 2000년 수필집 '삶에 이는 여울'을 출간 후 2006년 제2수필집 '마중물', 2019년 제3수필집 '삶은 축복이어라'를 출간했다.

김 수필가는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청주를 다시 보게 됐고 또 청주를 알린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는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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