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농협(본부장 염기동)은 지난해 관내 농·축협이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관련해 총 40건에 7억 1천800만원을 막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9년 24건에 5억 3천700만원 대비 16건에 1억 8천100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청주 강내농협 직원이 고객과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중간책을 잡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충북농협은 농업인대상 예방교육, 신종 사기사례에 대한 상시 업무지도, 경찰청과 함께 캠페인 실시와 더불어 지난 7월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대포통장과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NH피싱제로'앱을 출시해 다각적으로 피해예방에 힘쓰고 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녀납치를 가장한 고액송금유도와 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을 전환하는 대환대출을 빙자한 고액인출유도가 전체 유형의 80%를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창구거래 시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농업인과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