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50만 자족도시' 내실화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를 찾은 오세현 아산시장은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그 어느 하나도 예측이 불가한 어려운 상황에 이순신 장군이 백성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임진왜란을 끝끝내 이겨낸 것처럼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과 용기를 갖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노력을 밑거름 삼아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의 아이콘'이라는 자부심 속에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풍족한 50만 자족도시'의 품격에 맞는 내실을 다져 나가고자 하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만나 시정 구상를 들어봤다./ 편집자

 

사회재난등으로 시민들이 안전한 대책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지키기 위해 아산시는 '감염병종합관리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보건소에 들어설 감염병종합관리센터는 감염병 의심환자의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상시 음압시설 선별진료소를 갖춰 감염병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것이다.

더 나아가 국립경찰병원 아산 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

경찰병원 아산 분원은 평소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상급 대형 종합병원으로, 재난 등 위기 시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로 활용돼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해 200여년 만에 있을까 한 홍수 등 예측하기 힘든 자연재난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피해를 예방하겠다.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든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은.

-2019년 4억원, 지난해 516억원 발행한 아산사랑상품권을 올해는 규모를 대폭 늘려 2천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지류와 모바일 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카드형 상품권을 도입해 지역소득의 역외 유출을 막고 아산시 성장의 열매가 지역에 오롯이 나눠질 수 있도록 실물경제를 활성화 하겠다.

관내에 입주한 글로벌 대기업의 13조1천억원 규모 신규투자와 발맞춰 관련 기업의 유치와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내겠으며 민선 7기 조성하는 여의도 면적 3배 크기의 산업단지에 '리쇼어링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정착을 지원해 어느 도시도 부럽지 않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

매년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산시는 각종 인프라와 대규모 건설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곡교천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도하는 생활 문화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손 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언제나 '내 곁에 문화가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곡교천의 남쪽과 북쪽의 명소를 묶어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공간이 될 '아산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아산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아산 문예회관'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하드웨어를 보강하겠다.

또한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해 아산의 대표적 시민문화운동으로 자리잡은 ▷ 1인 1악기 ▷ 1인 1생활체육 사업을 더욱 폭 넓게 추진해 시민들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문화의 주체로서 적극 참여하는 생활문화 활성화로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누리는 환경을 만들겠다.

 

'시민 모두 만족하는 복지도시'는.

-아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계층·연령별 맞춤 복지를 지원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출산에서 양육까지 다양한 지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읍·면·동 복지전달체계 개편으로 찾아가는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아산시만의 특성을 살린 촘촘한 '아산형 복지체계'를 구축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아산 최초의 청년 공간 '청년아지트 나와 YOU'를 중심으로 취·창업을 비롯한 문화·복지 등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고민의 원스톱 해결을 돕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어르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 일자리 확대로 생활안정을 지원, 평생학습과 교육, 도서와 전통문화 향유를 통해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아산'을 만들겠다.
 

50만이 살아도 넉넉한 쾌적한 주거 여건 조성계획은.

숨쉬기 편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충청권 최초의 수소버스 운영', '시민참여 150만 그루 나무심기',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공동대응협의체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녹색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특히 2027년 마무리 될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수도권 밖에서는 유일한 매머드급 개발사업으로 이목이 집중돼 도시 규모에 어울리는 철도·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

도시 확장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고, 이전이 확정된 한국철도공사 전산센터를 비롯해 알짜 공공기관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위험과 기회 공존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아산시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 하겠다는 다짐으로 34만 시민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 '일자리와 양질의 교육여건을 찾아 이사 오는 도시', '떠나기 싦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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