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대상 재개원 이벤트 마련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코로나19로 임시 휴원중이던 미동산수목원이 2일부터 재개원한다.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전면 휴원에 들어갔던 미동산수목원을 2일부터 재개원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재개원은 전국 확진자 및 도내 신규 확진자 감소되는 등 달라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다.

단 정부의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을 감안해 톳나무숲길, 해오름길, 해아람길 등 실외 관람시설인 산책로와 등산로에 한해 개방하기로 했다.

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등 실내 관람시설은 휴관을 유지한다.

미동산수목원은 이번 재개원에 따라 100번째, 200번째, 300번째 입장객에게 수목원 목재문화체험장에서 목공전문가가 직접 제작한 '미니 찻상'을 제공하는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한 '미선나무 전시회(3월)',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인 '미동산 숲과의 만남 행사(5월)', '박물관 특별전시(5월, 9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식물세밀화 체험교실(3월~11월)' 등 새로운 모습을 준비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를 맞이해 산림과학박물관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실내시설에 마련했다. 개방 이후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청주 산남동에 거주하는 주부 장모씨는 "평소 미동산수목원을 자주 갔었는데 일부 재개관이지만 산책로와 등산로는 갈 수 있게 됐다"며 "방역강화에 따라 이용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다시 종종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수목원 재개원에 대한 누리집 안내, 현수막 게시, SNS 등 대외적인 홍보와 수목원 방역강화를 위한 내부 살균소독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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