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유도 '숨은 공신'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충북 유도 '숨은 공신'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 장병갑 기자
  • 승인 2021.02.1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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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연령층 참여 유도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대회를 제패한 세계적인 선수를 잇따라 배출하며 충북 유도는 우리나라 유도의 메카로 우뚝 서있다.
충북 유도가 세계를 호령하기까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숨은 일꾼이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충북유도회 전무이사로 협회 살림과 선수육성, 대회운영 등 모든 실무를 맡아 이끌고 있는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61).
하재은 사무국장은 2005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여자) 감독, 2018세계유도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감독(코치)으로 참가하는 등 우리나라 유도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충북 유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하 사무국장이 지난해 10월1일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취임하면서 청주 장애인체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하재은 사무국장을 만나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운영방향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김명년

"비장애인 전문체육 및 청주시청 근무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자양분 삼아 청주시장애인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 및 생활체육 클럽, 장애인단체, 시 담당부서 등과 끊임없이 대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충북을 대표하는 체육으로 단연 유도가 꼽힌다.

특히 충북 유도를 상징하는 대회가 바로 청풍기 전국유도대회다.

하 사무국장은 전국단위 유도대회를 유치해야겠다는 신념으로 갖은 고생한 끝에 지난 2008년 1회 청풍기 전국유도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유도대회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물론 충북에서 열리는 단일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대회를 통해 충북 유도가 한국 유도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 유도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이러한 엘리트 체육인으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 사무국장은 청주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김명년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쉽게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보급하겠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은 곧 재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쉽고 간편한 생활체육 서비스를 우리시 장애인 모든 분들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체육활동에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장애인체육을 보니 성인들이 주로 체육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데 앞으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젊은 층의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힘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체육을 통해 가슴에 심어주고 싶습니다. 비장애인 엘리트 체육의 현장 경험을 접목시켜 청주시가 전국 장애인체육의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체육대회 및 행사 잇따라 취소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지도자들이 직접 '비대면 홈트레이닝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게시,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많은 재가 장애인들과 체육관 휴관 등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각자 담당을 정해 자막 및 음악 삽입, 영상편집을 거쳤고 무려 28편의 영상을 만들어 배포했으며 동영상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해 장애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김명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직원들과 지도자들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월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한 '2020 장애인생활체육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2018·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우수상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은 장애인단체에 기부해 청주시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과 지도자들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지난 2005년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창립과 지난 2016년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에 이어 청주 장애인체육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시설이 건립된다.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696 청주장애인체육센터 부지 내에 '반다비 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장애인 생활체육프로그램은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을 해야 합니다. 기존 스포츠센터만으로는 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시에 요청을 하게 됐고 그 결과 공모사업으로 채택돼 건립을 준비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어 우리시 장애인들에게 좀 더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유치해 장애인들의 건강관련체력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장애인 체육시설이 건립되고 장애인들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장애인체육회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현재 청주시장애인체육회는 사무국장과 총무·운영팀장 각 1명, 주무관 4명,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5명, 기간제근로자 2명 등 모두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6년 7월 청주시로부터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를 위탁받아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체육활동을 통한 재활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실사업, 생활체육클럽운영지원,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를 개최 등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하재은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김명년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를 운영 중에 있고 반다비 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신규 프로그램계획, 운영 및 시설관리 등 업무가 더 가중되기에 근무인력을 더 충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2팀으로 돼있는 직제를 1과3팀 또는 2과3팀의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다운 조직, 청주시 장애인체육의 한걸음 더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조직구성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추진 예정입니다."

"청주시 장애인들이 마음껏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스포츠센터 부지 내에 지어지는 반다비 체육관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장애인 생활체육진흥사업을 진행해 시 장애인체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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