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황금빛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중부권 최고의 산림휴양시설인 증평 좌구산휴양랜드에 활짝 피어 등산을 즐기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복수초는 꽃이 피기 직전 20일간의 기온 영향을 가장 잘 받는 식물로 알려졌으며, 보통 2월 중·하순에 꽃피우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

좌구산 복수초는 휴양랜드 체력단련지구에서 바람소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으며, 꽃잎을 닫고 있다가 해가 뜨면 햇빛을 향해 꽃잎을 활짝 펼쳐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복수초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꽃으로 하얀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얼음새꽃, 설연화, 눈색이꽃 등 눈과 관련해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김의응 증평군 휴양공원사업소장은 "차가운 눈 속에서 희망의 노란 꽃잎을 틔어내는 복수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분들이 희망의 빛을 보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