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물질의 소유 아닌 사랑과 고통 통한 존재 가치

정호승 시인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이지효
정호승 시인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정호승(72)씨가 18일 청주를 찾아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사랑과 고통의 본질과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사)스마트경영포럼이 준비한 강연으로 정 시인의 시를 통해 사랑과 고통의 본질을 이해하고 성찰함으로써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었다.

정 시인은 "인간은 지구라는 작은 별에서 인생을 여행하는 여행자"라며 "결국 사람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찾아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랑은 무엇으로 완성되느냐는 질문에는 '용서'로써 완성된다고 대답했다.

"용서할 줄 알아야 사랑할 줄도 아는 겁니다. 인생은 용서를 전제로한 모험이지요."

이와 함께 삶의 중요한 덕목은 '인내'라며 "고통은 그 의미를 찾는 순간 더이상 고통이 아니다"라는 말을 통해 "의미없는 고통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호승 시인(오른쪽 두번째)이 강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효
정호승 시인(오른쪽 두번째)이 강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효

정 시인은 "삶은 다 다르지만 느끼는 고통의 무게는 같으니 다른 사람과 내 삶을 비교하지 말라"며 "인생의 바닥에 굴러 떨어졌을때 그냥 딛고 일어서라"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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