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누적 135명… 직원 가족·지인 등 추가 확진 속출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위치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코로나19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장직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장내 발생은 진정되고 있는 형국인 반면 공장직원들이 설연휴 기간 만난 가족과 지인들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중앙방역본부가 18일 오후 2시 집계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누적확진자는 135명이지만 횡성과 인천 등지에서 공장 직원 접촉 가족 및 지인들의 추가감염이 확인되고 있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본부가 집계한 누적환지자 중 공장직원은 102명, 가족과 지인은 33명이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85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45명, 청도 3명이며 인천, 횡성, 공주, 논산, 제주, 대구, 경산, 세종 등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본부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주요한 전파 경로로 "직장, 동료 간의 전파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위험 요인을 조사한 결과 우선 작업환경 및 공용공간에서의 3밀 환경 그리고 작업장 내에서 소음 환경 때문에 큰 소리로 대화를 함으로써 비말이 발생하는 점,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점도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유사 집단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내 50인 이상 사업장 266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에는 시청 공무원 160명이 투입됐다.또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계자와 회의를 거쳐 회사별 방역대응팀과 운영관리팀을 구성하고, 시와 핫라인을 구축해 근로자 투입과 공장 가동 재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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