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5월 하순부터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 회 분을 공급받기로 확정하는 등 상반기에 최대한 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 물량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었지만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고,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도 어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달라"며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으시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