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정쟁 도구 삼아선 안돼…공급대책 흔들려선 안돼"
문 대통령 부부, 23일 AZ백신 접종…"영국 G7 참석 위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 15일 "부동산 적폐 청산 및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자산 불평등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불공정의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 분야의 적폐 청산을 이뤘으나 부동산 적폐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저 시장 안정에 몰두했을 뿐"이라며 "이런 반성 위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이)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자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고 "정부가 일차적으로 책임질 문제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일부터 출발해야 한다.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법 투기를 감독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 부정한 투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근본적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올해 6월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AZ백신은 10~12주 간격으로 2회 맞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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