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상반응 신고사례 1.45% 수준 8천751건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안심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백신휴가'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화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백신 접종 후에 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열이 나거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다"며 복지부, 고용부, 인사처 등 관계부처에 조속한 검토를 주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백심 접종 시작 이후 16일 0시 현재까지 국내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하루새 404건 늘어 누적 8천751건이다. 같은 시각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는 60만2천150명으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45% 수준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3차 유행이 끈질기게 이어지는 가운데 재확산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여러 지표가 좋지 못하다"며 "다음 주까지 불씨를 끄지 못하면 4차 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매일같이 70%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수도권에서부터 재확산의 불길을 확실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전주대비 50여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다. '1' 아래로 내려갔던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07'로 높아졌다. 이동량은 지난해 11월, 3차 유행 직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총리는 이어 OECD 회원국의 코로나19 대응성적을 평가한 독일 한 언론의 조사결과를 소개하며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OECD 회원국 중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고통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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