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도 나쁨단계 유지, 건강관리 유의

1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바라본 청주일원이 미세먼지와 안개에 갇혀 있다. /김명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바라본 청주일원.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미세먼지가 일주일 이상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 중국발 황사가 전국을 덮쳤다. 충북도 황사의 영향으로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까지 치솟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6일 충북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제천 219·단양 201·진천 171·충주 163·증평 155·청주 148㎍/㎥까지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100~150㎍/㎥을 오갔다. 미세먼지 농도는 31~80㎍/㎥을 '보통', 81~150㎍/㎥을 '나쁨', 151㎍/㎥ 이상을 '매우 나쁨'으로 구분한다.

내몽골 초원과 중국 북동 지역에서 발원, 북풍을 타고 넘어온 황사는 17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충청권 전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종일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KF80 이상의 보건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황사에 노출된 얼굴과 손, 머리를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봄철에 주로 관측되는 황사는 최근 5년 사이 연 평균 4.4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장 최근 '매우 짙은 황사(1시간 평균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가 관측된 사례는 2016년 4월 22~25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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