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이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 미혼 근로자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목표량 39명 대비 46명의 참여자를 조기 모집하는 성과를 이뤘다.

17일 음성군에 따르면, 올해 충북행복결혼공제사업은 지난 1월 모집공고 해 지난 12일 현재 충북 전체 모집율은 62%인 반면, 음성군은 118%를 달성했다는 것. 이는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단기간에 목표량을 초과하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이번 사업은 미혼 근로자나 청년농업인이 5년간 매월 30만원을 적립하면, 도·시군에서 30만원, 기업체에서 20만원(정부지원형의 경우 10만원)씩 매칭 적립해, 기간 내 결혼과 근속 시 만기 후 근로자는 4천 800만원, 농업인은 3천 6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음성군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의 기업체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단기간에 목표량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신청을 위해 신청자 46명 중 7명이 타지역에서 음성군으로 주소를 이전함으로써 인구 유입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별도 사업 마감 시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참여자를 모집해 인구유입과 참여자 모집 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결혼공제사업으로 미혼청년 결혼유도를 통한 출산율 제고로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청년근로자 장기근속을 통해 기업체 인력난 해결과 농업인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해도 최종적으로 목표량 40명 대비 51명을 모집해 현재 124명의 미혼 청년근로자와 농업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통한 결혼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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