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대면 수업환경으로 최근 학력 격차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력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학생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지적하고 있다.

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학생들은 수업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력을 키워갈 수 있지만 주도성을 갖지 못한 학생들은 상당 부분 학습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결국 학생들에게 길러줘야 할 주요 역량은 '주도성'이라는 판단이다. 2021년 충북교육청 미래 교육을 위한 혁신과제로 '주도성 성장 교육과정'을 내세우고 있다. 그럼 교사는 학생 주도성 능력 신장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

첫째, 학생들이 삶의 주인 된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에 학생을 참여시키고 의견을 수용하며 선택의 기회를 준다. 과제 수행 속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더 잘 해낼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이다. 실패는 올바른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좌절은 새로운 도전의 자극제로 전환될 것이다. 교사는 피드백을 통해 학생을 격려하고 조언하는 지원자가 된다.

둘째, 삶을 통해 새로운 환경과 변화를 배우게 한다. 학생 대부분은 스스로 필요해 배운다기보다 누군가에 이끌려 배우는 경우가 많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 자기 주변의 이야기가 주제로 연결될 때 압도적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소하더라도 성취와 기쁨, 긍정적 경험이 중요하고 자신감 획득과 수업 참여의 동기로 작용한다.

김수정 음성 동성초 수석교사
김수정 음성 동성초 수석교사

셋째, 학생들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나면 학생의 학교생활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다.

교사는 권위를 내려놓고 아이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때 학생들은 좋은 습관 기르기와 학습정보 공유의 마당으로 뛰어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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