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일벌백계

한범덕 청주시장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지시하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한범덕 청주시장이 29일 온라인으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지시하고 있다./청주시청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최근 SK호크스 남자핸드볼 선수단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지역 내 확진이 계속되자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2단계에 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등 특별 방역관리에 돌입했다.

시는 모임·행사 등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기존 500명 이하로 가능했던 모임·행사를 100명 이하로 축소해 운영하도록 강력 권고하고 최근 집단감염이 있었던 학원, 당구장, 식당 등에 인원제한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4㎡당 1명에서 6㎡당 1명 인원제한이 강화되고 칸막이 설치 의무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권고한다.

또 인근 지역의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카페 소모임을 통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종교시설 내 카페(편의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한편 종교 활동 후 신도 간 사적모임 자제를 권고할 예정이다.

시는 실효성 있는 방역관리를 위해 점검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당구장 262곳의 방역실태를 전수 점검하는 등 체육시설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식당·카페는 단속반을 구성해 야간단속을 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은 부활절을 맞아 점검을 확대하고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학원은 교육청과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자발적 시민참여를 위해 방역수칙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9일 소회의실에서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월간업무 보고회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지난 28일 청주시청 직원이 확진 통보를 받아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현재까지 검사받은 다른 직원들은 전원 음성으로 나왔지만 시민을 위한 방역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우리 자체가 방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는 현재 2단계 격상의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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