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무실 앞에서 무기한 농성

29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본관 노조사무실 앞에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을 설치했다. /김명년
29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본관 노조사무실 앞에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을 설치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노동조합 집행부 퇴진운동에 돌입했다. 노사 간 대립이 학생과 노조의 갈등으로 불통이 튀는 모양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29일 대학 본관 3층 노조사무실 앞 복도에 현수막 등을 내걸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학생, 노조, 학교 측이 만나기로 한 자리에 노조위원장이 나오지 않는 등 노조가 대화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총학생회 간부 등에 대한 고소 취하 요구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9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본관 노조사무실 앞에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을 설치했다. /김명년
29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본관 노조사무실 앞에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화환을 설치했다. /김명년

우성제 총학생회장은 "노조의 태도가 변할 때까지 농성할 것"이라며 "내달에는 학생총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총학생회가 노조의 선전물을 철거하고, 노조가 총학생회 간부 등 30여명을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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