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31일 정세균 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31일 정세균 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내주부터 특수학교 교사, 보건교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상반기 백신 도입 물량을 감안하되,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선생님, 고3 학생에 대한 접종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급 학교에서 등교수업을 확대해 새 학기를 시작한 지 한 달째로, 3차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학교가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대규모 집단감염은 한달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4월8일부터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5천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체 보육교직원 28만4천명은 2분기 중에 접종을 하게 된다.

정 총리는 "학교 내에서만큼은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지만 학교 밖에서 감염되는 학생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감염 사례는 대체로 가족간 전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가정에서의 방역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53개 국가를 대상으로 매달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를 매기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고 소개하며 "백신접종이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인 방역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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