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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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매일
  • 승인 2021.04.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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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서] 이태동 음성 용천초 수석교사

요즘 교육 트렌드는 무엇일까? 온라인 학습, 쌍방향 수업, 블렌디드?

얼마 전 슈퍼마켓에 들른 적이 있다. 계산대에 선 초등학생이 갑자기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들며 "남자는 한 번에 질러야 돼"라고 하면서 동생 앞에서 남자다움을 자랑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

몇 마디 말에 꽤 시세가 괜찮은 요즘 주식 시장이나 투자 안 하면 손해인 듯 느껴지는 부동산 시장의 모습을 잠깐 연상했다. 언어는 그 시대 사람들의 시대정신과 심리를 담고 있다. 언어학자 소쉬르는 언어의 구조주의 즉, 표면적인 것 보다 이면에 숨겨진 문제와 맥락이 더 중요하다고 보았다. 아이의 행동은 언젠가 한 번쯤 가정이나 학교, 사회에서 경험했을 내용이 아닐까.

최근 전염병으로 인한 비대면과 대면의 반복, 잦은 미세먼지와 기후 변화, 재택근무, 노동시장의 변화, 개인 행복추구권 등 우리 주변의 현실적 문제와 적잖게 닿아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많은 것을 소유해야 하고, 권력과 지위에 대한 가치를 왜곡 사용하는 불공정한 사람들의 태도와 불만이 부정적 시각을 낳을 수 있다. 욕망과 사회 학습, 유전적 환경이 공격성에 복합적으로 기인할 테니까.

건전하고 건강한 사람들의 성향은 다수 이익추구와 포용의 그림을 그린다. 온라인 교육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과 불안은 우울증세, 분노조절 장애, 친구 간 욕설, 폭행, 사이버 폭력, 자살 충동 등 자극적인 형태로 난다. 적대적 파괴 행동은 사람들의 관계를 어렵게 한다.

이태동 음성 용천초 수석교사
이태동 음성 용천초 수석교사

한국 경기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국민의 2분의 1 가까이 불안과 우울증세를 호소한다고 한다. 상담을 넘어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이 교실에서 증가한다. 의사 약사를 더 자주 찾아야 할 상황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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