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정점서 양 기관장 만남… 얽인 실타래 풀릴까

이시종 충북도지사,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임용환 충북경찰청장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와 임용환 충북경찰청장이 자치경찰제 조례안 핵심문구 조정을 위해 막판 회동에 나선다.

충북도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30분께 임용환 충북청장이 도지사 집무실을 방문한다. 이번 만남은 경찰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청장은 이 자리에서 조례안 핵심쟁점 사항인 2조2항과 16조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제 안착을 위해 표준 조례안을 준용해 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경찰의 입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그간 도는 경찰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해 '지방자치에 위배되는 사항'이라며, 수정불가 입장을 고수해 왔다.

'충청북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달 23일 입법예고 과정에서 '조례안 바꿔치기 논란'을 시작으로 갈등이 심화됐다.

충북자치경찰 조례안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이후 의견수렴을 거쳐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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