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 아산, 예산, 홍성 등 충남북부권의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5분기 연속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는 충남북부권(천안, 아산, 예산, 홍성) 132개 제조업체를 표본으로 2021년 2/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전망치는 지난 1분기 전망 '82'대비 17포인트 상승한 '99'의 지수를 나타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이면 그 반대다. 충남북부권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5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올해 기업경영에 크게 영향을 미칠 예상 대외 리스크에 관한 설문에서는 유가상승(23.2%), 미중 무역갈등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및 환율변동성(각 20.0%), 기타(18.9%), 신흥국 경기침체(14.7%), 북한이슈(3.2%) 순으로 응답했다. 대내 리스크로는 코로나 재유행(46.9%), 기업부담법안 입법(21.2%),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16.8%), 가계부채 증가(7.1%), 기타(5.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경제·산업·사회에 가져온 변화에 대한 설문에서 각 세부문항별 다수의견은 국내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더 빨라짐(66.7%), 선진국과 우리기업 간 기술격차는 변화 없음(63.5%), 중국 등 신흥국의 기술 추격속도가 더 빨라짐(50.8%), 국내 소득 양극화 정도가 더 심화됨(87.3%)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이전 대비 작년 한해 실적(영업이익)에 관한 설문에서는 줄었음(47.6%), 비슷한 수준(31.8%), 늘었음(20.6%) 순으로 응답했고 실적 감소 기업들의 평균 감소폭은 33.1%로 조사됐다. 이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63.3%)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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