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두자릿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감염병전담병원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하고 대전시청 청원경찰도 양성 판정을 받으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병원 영양팀 조리원의 관련자 6명이 오전과 오후 잇따라 추가 확진을 받아 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앞서 대전시는 이 병원 조리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새벽까지 영양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55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5명이 양성, 5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50명은 격리조치했다.

영양팀은 외주업체로 현재 업주를 교체하고 병원 종사자와 병원에 대해 역사조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조리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병실까지 음식을 배송하는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사 인원만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의 선별진료소는 13일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이날 대전시청 청원경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20대로, 현재 감염경로가 정확하지 않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함께 근무한 청원경찰 21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학원과 학교 매개 코로나19 확산세는 수그러들었지만 12일에도 2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최근들어 가족간 확진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어느 때 보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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