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후 봄 대파 본격 출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대비 최대 3배 이상 가격이 올랐던 '대파' 가격이 이달 중순께부터 안정화될 전망이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월 1~13일까지 대파 1㎏의 평균 도매가격은 4천333원으로 3월 하준(4천440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지속적인 수입 대파 증가 및 겨울 대파의 작황 회복이 원인이다.

앞서 대파는 겨울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도·소매 가격이 널뛰기를 하듯 오르는 등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높인 주요 원인으로 손꼽혔다.

실제로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중인 대파1㎏의 평균가격(지난 3월 3일 기준)은 7천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기준 2천원대를 유지했던 가격의 3배 이상을 훌쩍 넘긴 셈이다.

육거리 시장에서 판매된 대파 가격은 불과 3개월전인 12월 1㎏에 2천~3천원에 거래됐다. 이후 지난 1월 18일 4천원을 넘긴 이후 2월초 6천원, 2월말께는 7천원을 돌파했다.

특히 4월 중순께부터 봄 대파가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이면서 가격은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를 비롯한 경기도 고양·남양주 등 시설봄대파 주 출하지가 따듯한 봄 날씨로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또 대파 가격 강세로 신선 대파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548t을 수입하면서 전년 동기(73t)보다 7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봄 대파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수입 신선 대파가 시중에 풀리면서 가격은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5~7월 봄대파 출하량이 평년보다 많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4월 중순 이후 대파 가격은 봄 대파 출하가 시작되면서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4~5월 출하 가능한 봄대파의 경우 조기 출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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