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안부장관, 15일 코로나 중대본 회의 주재
"검사후 확진비율 1.11%→1.62% 4주 연속 증가세"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이달 5일부터 '강화된 기본 방역수칙'이 시행중이지만 전국 유흥시설의 방역수칙위반 건수는 시행전 1주일간 30여건에서 시행후 150여건으로 4배 가량 늘어 방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확진되는 비율은 한달새 1.11%에서 1.62%로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98명으로, 이틀째 700명 안팎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 2차장)은 1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 양성률이 최근 1주간 1.62%로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감염확산의 위험성을 높이는 위반사항들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조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가동해 식당·카페, 목욕탕, 어린이집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전 장관은 또 "당초 4월말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의료기관 및 약국종사자 35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예방접종센터도 기존 운영중인 71개소 이외에 오늘(15일)부터 105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해 접종 속도와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치단체에서는 적극적 예약제 운영, 주말접종 시행 확대 등을 통해 신속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예방접종센터 현황
전국 예방접종센터 현황

이달 말까지 전국 264개 예방접종센터(전국 250개 행정구에 1개소 이상)가 설치·운영될 예정으로 충북 13개, 충남 16개, 대전 5개, 세종 1개 등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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