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충북권 의원들이 15일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고 발언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강력 규탄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며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조치는 해양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라며 "일본 정부는 이웃 나라들의 안전은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을 누구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지하고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염수를 마셔도 별일 없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방출하는 양 이하라고 말하는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발언을 한 일본 아소다로 부총리는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도 페이스북에서 "어떤 것도 우리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국제사회와 함께 일본의 오염수 처리과정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하고,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를 검토하는 등 국민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그 어떠한 조치도 용납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