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에 무료 종합검진 확대… '多 함께' 행복 누린다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의 복지정책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 통합돌봄(노인 커뮤니티 케어)과 고령자복지주택 융, 복합, 먹거리 종합계획(푸드 플랜),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청양군이 지난 2019년 시작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건축 사례는 올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전국 지자체로 퍼지고 있다.

통합돌봄(총사업비 44억 2천400만원)은 건강관리에 취약한 홀몸노인이나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들을 찾아가 의료,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형 종합 복지체계이다.

청양군은 이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식사 배달, 이동 지원, 건강 관리, 인지재활 및 운동지도 등과 다양한 연계 서비스로 대상자들의 삶의 질 개선과 부양가족의 신체적, 정서적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과 정신질환자 일부를 수혜대상에 포함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5일 착공한 120세대 규모 고령자복지주택은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건축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1~2층에 의료·복지시설과 식당을 배치하고, 3층부터 주거시설을 두는 형태다. 입주자들의 건강관리, 생활지원,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한 공간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편집자

고령자복지주택 착공식
고령자복지주택 착공식

 

김돈곤 청양군수, 연령·계층별 맞춤복지 추진전략 마련

청양군은 '행복 100세 도시' 조성을 목표로 군민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 향상 중심의 1대1 관리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찾아가는 청양의료원'은 건강검진버스와 함께 추진되는 찾아가는 의료원은 와상환자, 뇌졸중환자 등 거동불편 군민을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가 오지마을까지 직접 찾아가 주민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양군은 또 혈액종합검진, 폐암 검진 등 무료검진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65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자 5천500명을 대상으로 혈액종합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질병 조기 발견과 혈액검진에 응한 군민은 13개 질환 60개 항목에 대한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통보받음으로써 질병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병원에서 혈액검진을 받을 경우 남성 18만6천750원, 여성 20만2천170원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의료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 폐암 검진은 하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검진대상은 65세 이상 홀수년도 출생자 5천500명이고 짝수년도 출생자는 내년에 받게 된다.

또한 청양군은 노인과 장애인, 정신질환자를 포괄하는 융복합 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조리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통합돌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영양보충식사 배달, 이동약자 대상 케어택시 운영, 방문 이,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보호자 일시 부재 가정을 위한 요양보호사 파견, 환자 보호자 정서지원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밖에 전구 교체 등 소규모 민원처리방, 마을 주치의제 등 34가지 일상지원 정책이 주민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다.

 

공중보건의 배치…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청양군은 청양군보건의료원과 보건지소에 대한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에도 매년 심혈을 기울인다. 올해에는 모두 14명을 배치하면서 의료 공백을 해소했다.

공중보건의사 확보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청양군의 큰 숙제였다. 전국적으로 공중보건의사 수가 부족하고 의사 국가시험 미응시 등 의료인력 감소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의사 수급과 관련해 충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협의한 결과 복무만료 의사를 대체할 14명을 확보했다.

충원된 의사는 영상의학과, 성형외과,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각 1명과 일반의 5명, 한방의 4명, 치과의 2명이다.

또한, 매년 공중보건의사 감소와 특정 진료과 수급 중단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공중보건의사를 확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전담클리닉

 

노인층 정신건강·신경질환 AI관리 서비스

청양군은 고령노인의 정신건강과 신경질환 관리를 위해 대화형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정신건강 및 신경질환 서비스 모델 개발은 전국 최초 시도이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의 효과를 배가하고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안전처 공동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대학교, 단국대학교, 해당분야 전문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전주기 지원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 기업 육성과 미래의료 선도를 목적으로 한다.

청양군은 현재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참여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면접조사에 이어 심전도 등 생체데이터를 측정하는 등 구체적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50억 투입… 어린이 양육지원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청양군이 올해 예산 50억원을 투입, 군내 14개 어린이집 원아 부모와 종사자, 시설개선을 위해 36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함이다.

청양군은 현재 선제적 보육지원으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셋째 이후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를 돕기 위해 특별활동비 최대 월6만원, 차량운행비 최대 월3만원을 지원한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장려금, 영유아 양육비 등 현금지원체계를 확대했다.

출산장려금은 첫째 500만원, 둘째 1천만원, 셋째 1천500만원, 넷째 2천만원, 다섯째부터 3천만원을 지급하고 양육비는 셋째 이후 아이를 대상으로 만5세까지 매월 10만원씩 지원한다.

이밖에 아동수당으로 0개월부터 83개월까지 매월 10만원, 행복키움수당으로 0개월부터 35개월까지 매월 1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어린이집에는 원아 1인당 친환경급식비로 연간 7만5천원을 지원하고, 교재, 교구 구입비로 어린이집 1곳에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고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또한 월7만원씩 지원한다.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된 5곳에는 연간 150만원의 냉, 난방비를 지원한다.

또 보육분야 공공성 확대를 위해 아동상해보험료, 보육시설 가스전기 안전 점검비, 어린이집 종사자 처우개선비, 차량운영비 지원도 강화하는 한편, '아이가 행복하고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행복해야 지역사회가 행복해진다'는 지론 속에서 아이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양군은 내년 완공 예정인 가족문화센터 안에 다함께돌봄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 새로운 보육문화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청년의 해' 선포… 청년수당 지급 추진

청년의 해 비전선포식
청년의 해 비전선포식

청양군은 지난 3월 '청년의 해'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청년층 지원에 나섰다. 특히 청년수당과 취업수당 지급을 위한 조례제정 추진이 돋보인다.

청양군 기본계획의 비전은 '청양연화(靑陽年花, 청년의 삶이 꽃이 되는 청양)'이며, 청년층의 경제자립, 생활안정, 문화진흥, 복지증진, 여성배려, 협력강화 등 6대 분야에 41개 사업을 담고 있다.

청양군은 청년들의 삶에 대한 포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1월 전담부서인 인구청년정책팀을 신설했고, 2월에는 전국 기초단체 최초로 청년수당, 취업수당 지원조례 제정 작업에 들어갔다.

청년수당 지원 대상은 만 25세와 만 35세 청년이며 지원 규모는 1년 60만원으로 만18∼45세 청년층에게는 면접 수당, 취업 성공수당, 근속 수당으로 구성된 취업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간제 여성일자리 활성화, 다문화여성 출산지원, 셰어하우스 공급확대, 청년창업 공유빌딩 조성, 빈집 활용 주거혜택,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부여 등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또 육아기본수당 지급, 전월세 지원, 청년참여예산제 운영, 역량강화 바우처사업, 청년농업인 농기계 공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생활안정보육수당 지원, 청년기본자산제 운영, 드림카(렌트카 비용 일부지원) 운영, 교통카드 지원, 청년희망택시 운영도 추진한다.이병인/청양.(사진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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