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 무상공급·요양원 지원까지… 조합원 상생 이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협동과 혁신으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며 함께 동반성장하는 농협이 되겠습니다".

아산 인주농협은 지난 한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작물의 작황부진, 긴 장마철로 인한 수확기 농작물의 피해 및 많은 재난을 겪고 있는등 유례없는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 각종사업 및 행사들이 취소되고 금리하락, 비대면 거래의 확산 등으로 사업전반에 대해 많은 변화가 요구됐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주농협 임직원은 조합원 및 고객 여러분의 소득향상 및 복지증진을 위하여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의 노력으로 방향을 잃지 않고 한발 더 다가서 사업을 추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에 인주농협 조승형조합장을 만나 비전을 들어 봤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의 장기화를 맞이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슬기롭게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반드시 이겨내리라 믿고 있습니다. 인주농협 임직원도 조합원 및 고객 여러분과 더불어 더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낼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조승형 조합장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공동 육묘장을 이용하여 육묘생산 및 공급량을 증가하였고, 무인헬기 및 드론을 이용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조합원의 영농비를 절감하고자 각종 영농자재가격을 인하하여 공급하였고, 2020년산 자체수매에서는 수매희망물량 전량을 수매하여 조합원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저금리 시대에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예대마진폭이 축소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 예수금은 전년대비 9,390백만원을 순증 하였고 상호금융 대출금은 4,312백만원을 순증, 그 결과 6억5백만원의 당기 순익을 달성하여 출자배당 246백만원(3.17%)과 이용고배당 110백만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조합원 가정의 복지증진을 위한 장학 사업으로 9명의 자녀에게 13,500천원을 지급 하였고 농업인 안전보험 가입희망 조합원 683명 전원에게 17,246천원을 지원하여 농업인 안전보험을 무상으로 가입시켰다. 전 조합원 1,517명에게 장제비 보험료 4,072천원을 지원하여 무상으로 조합원 장제 보험을 가입했다.

도열병 공동방제지원으로 11,275천원 지원, 농업인실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농약판매대금의 20%인 135,404천원을 보조해 주었다.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한 영농자재 24,409천원을 지원하고 종자소독약 4,125천원을 무상공급했다.

마늘공선 출하회 육성사업에 19,702천원 지원하였다. 농협청년부와 농가주부모임의 협력 사업을 통해 배추육묘 2,000판을 전 조합원에 무상 공급했다.

구매사업부문중 각종 영농자재 판매실적은 2,749백만원으로 계획대비 110.38%실적을 달성했다.

판매사업은 9,846백만원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2020년산 자체수매곡으로 관행벼 3,403톤, 친환경벼 815톤을 수매하였고, 그 외 감자 34톤, 마늘 373톤, 잡곡 3톤을 수매했다.수도작 농가의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무인헬기방제사업으로 공동방제를 399ha를 실시했다.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재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육묘사업으로 인주농협 공동육묘장을 통하여 건강한 벼 육묘 41,700장을 공급했다.

현재 인주농협은 3월 말 기준으로 대출금은 95,833백만원으로 전년대비 4,057백만원 순증하였고, 예수금은 103,823백만원으로 전년대비 5,321백만원 순증하여 1,000억원을 달성했다.

농업인 조합원 및 고객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여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험추진에 역점을 두어 177,515백만원의 유효 계약고와 141건 188,792천원(농업인 안전보험 23건 23,406천원, 장제비 보험 4건 4,000천원, 농작물재해보험 93건 190,807천원 등)의 사고보험금을 지급했다.

특히 조승형 인주농협조합장은 원로조합원과 지역주민을 위해 만든 지역농협이 설립한 전국 최초의 노인전문요양원인 충남 아산 인주농협요양원이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연신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요양원에 농촌 어르신들은 가족과 떨어져 낯선 곳에 거주한다는 고립감에 외로움이 아주 크다 이 때문에 거주지 인근에서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요양원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데요. 이런 점에서 지역농협이 설립한 전국 최초의 노인전문요양원인 충남 아산 인주농협요양원이다.

충남 아산시 인주면의 영인산 자락.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로 유명한 이곳에 인주농협요양원이 있다 . 지난해 문을 연 전국 지역농협 최초의 노인전문 요양원은 1만2500㎡, 3,800평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진 이 요양원엔 모두 49명의 어르신이 입소할 수 있다 . 3월 31일 현재 42명이 입소해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올해 총 입소 인원 72명 규모로 증축공사를 실시하여, 명실상부한 지역농협 최고의 요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요양원 안에 넓은 입원실과 함께 목욕실, 요양원 뒤편 2,500평 규모의 면적에 편백나무 묘목을 300그루 식재하여 어르신들의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치유의 숲을 조성중이며, 물리치료를 위한 설비가 최신식으로 갖춰져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더불어 교육용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고 인근 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 연계체제도 구축되어 있다.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입원실 창밖으론 친숙한 풍경이 보일 뿐 아니라 집도 가깝고 다른 입소자들 모두 같은 지역의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집을 떠나 낯선 환경의 요양원에서 머물렀던 어르신들도 이곳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있다.

지역농협이 직접 운영하는 요양원인 만큼 이곳에선 식재료 대부분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사용한다.

조합원들이 만든 농산물이 다시 원로조합원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어 1석2조의 효과도 보고 있다.

무엇보다 농협 직영이라 보호자와 입소자들의 신뢰도가 높다. 농협이 운영한다면 손익을 우선하기보다 진정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농협이야말로 손익을 떠나 지역민과 조합원을 위해 노인전문요양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농촌은 도시보다 고령화 비율이 높지만 노인을 위한 복지 시설이나 서비스는 부족한 상황. 면 단위 지역농협인 인주농협이 직접 요양원 운영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주농협의 노인요양원 아이디어는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그 결과 자부담 14억 7,000여만원에 도, 시비 16억 5,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요양원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조승형 조합장은 "현대는 컴퓨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터넷은 정보의 교환 및 공유의 장으로 인류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기본적인 생활도구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이다. 이런 생활의 패턴에 맞춰 인주농협도 인터넷을 통한 조합원 및 고객과의 미래지향적이며 유익한 삶의 정보를 제공하고 한층 더 조합원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조합원과 고객 여러분 곁으로 한 걸음더 다가서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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