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장학회가 지난 23일 박승호부면장(사진 왼쪽)과 박영분 주무관(청진 오른쪽)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단양군 제공
단양장학회가 지난 23일 박승호부면장(사진 왼쪽)과 박영분 주무관(청진 오른쪽)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청 공무원들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영춘면 박승호 부면장(57)과 단양읍 민원재무팀의 박영분 주무관(52).

박승호 부면장은 2016년부터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 올해까지 총 140만원을 단양장학회에 전달했다.

또 박영분 주무관은 2019년 12월부터 매월 10만원씩을 보내와 올 4월말까지 총 180만 원을 기탁했다.

(재)단양장학회 이사회는 지난 2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들에게 감사패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수여했다.

이사회는 이날 기탁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지속적으로 지역 아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일이 지역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감사패 수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청 동료들도 이들의 선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영재 팀장은 "두 공직자는 평소 장학금 기탁 외에도 이웃들을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 등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선행에는 결코 빠지는 일이 없었다"고 칭찬했다.

박승호 영춘면 부면장은 "작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변함없이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양장학회는 명문학교 육성 및 지역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

지역 기관·단체의 기탁을 통해 매년 약 150여명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인재양성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87곳의 기관·단체와 개인 기탁자들이 총 2억3천600만 원의 장학금을 단양장학회에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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