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4천만달러 돌파… 13개월 연속 증가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올해 1분기(1∼3월) 충남도 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4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이 1년 이상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총 4천13만 7천41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천516만 2천304달러에 비해 1천497만 5천106달러, 59.5% 증가한 규모다.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전년 동기 누계와 비교했을 때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거둔 사상 첫 1억 달러 돌파와 올해 목표 1억 3000만 달러 달성을 훨씬 뛰어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롭게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 순위는 부산, 서울, 경기, 전남, 경남에 이어 6위로, 지난해 7위에서 1단계 뛰어올랐다.

전국 1분기 수출액은 5억 6천215만 2천82달러로 전년 동기 5억 4천210만 4천938달러에서 2004만 7천144달러 3.7% 늘었으나,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한 뒤 소폭 증가한 것이어서 충남과 대조를 보였다.

도내 품목별 수출액은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2천212만 4천241달러로 전체의 5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조미김 등은 전년 동기 1천787만 4천953달러에 비해 23.8% 급증했다.

이어 ▷김 1천631만 9천119달러(135.5% 증가) ▷조개류 37만 8천110달러(3346.1% 증가) ▷어육 30만 412달러(전년 0달러) ▷미역 27만 4천33달러(72.6% 증가) 등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천752만 6천633달러로 전체의 43.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839만 5천695달러에 비해 108.8% 대폭 상승했다.

이어 미국이 669만 9천749달러로 전년 대비 16.9% 늘고 ▷대만 326만 3천578달러(98.1% 증가) ▷러시아 185만 6천95달러(58.6% 증가) ▷태국 152만 5천994달러(50.7% 증가)를 나타냈다.

시군별로는 홍성이 2천647만 5천738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1천668만 7천405달러에 비해 978만 8천333달러 58.7% 증가한 규모다.

도는 수산식품 수출 급증 요인으로 ▷해외 소비자의 김에 대한 슈퍼푸드 인식 확산 ▷조미김 등 간편·편의식품 수요 증가 ▷도의 수산식품 수출 여건 분석에 따른 업체별 맞춤형 지원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꼽았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 말 '충남 수산물 유통·가공·수출 육성 방안'과 '충남 수산식품 발전 비전' 등을 수립·선포한 뒤 수출 전략 품목 육성, 수출국 다변화 등의 정책을 중점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충남 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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