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 출입기자 간담회서 "윤 전 총장, 리더가 되기에 한쪽으로 경험이 쏠려있어" 지적도

송영길 의원
송영길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당 당권도전에 나선 5선 송영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은 27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빨리 열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야당 대표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국회 세종이전 관련 법안인)국회법 개정안 처리부터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권 행보에 대해서는 "충청을 대표하는 양 지사의 출마는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도 "지난번 대선에서 최성 고양시장처럼 되면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최 전 고양시장은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0.3%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도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충청도 후보론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넓히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청 연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송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다. 우리가 반성해야한다"면서도 "오죽 우리가 미우면 저렇게 반사효과로 지지율이 높겠는가"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검찰총장은 (검사의)마지막 꽃"이라며 "검찰총장이나 대법원장은 마지막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다음 자리를 꿈꾸는 것은 사법의 공정성과 검찰의 공정성이 흔들려버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검찰생활만 해 정치·외교·경제·문화를 모두 총괄하는 리더가 되기에는 너무 한쪽으로 경험이 쏠려있다"며 "국민들도 (그가) 대통령이 되기엔 여러 가지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막상 나온다 하면은 여러 가지 검증의 잣대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제가 3번째 (당대표) 도전을 한다"고 소개하고 "당을 위해 헌신한 평가를 이번에 충청권에서 내려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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