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공동육묘장에서 생산한 우량 고추묘의 첫 농가 공급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6일~29일까지 단양군 공동육묘장에서 생산한 고추모종 총 32만주를 관내 188농가에 공급 중이다.

이번 공급 물량은 지난해 11월 관내 농업인과 올 4월 육묘 실패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고추묘 품종은 빅4, 돌격탄, 칼라제왕, PR큰열 4가지로 이들 품종 모두 생육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공급 전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칼라병(TSWV), 약한모틀바이러스(PMMoV) 등 진단검사를 실시해 농가에 보급했다.

올해는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군은 안전한 고추재배를 위해 정식하기 7∼10일 전부터 외부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경화(모 굳히기)를 시킨 후 정식 적기(5월 5일 전·후)에 본 포장에 심는 것을 당부했다.

또 정식 후 관리요령으로 품종별로 조금씩 상이하지만, 생육단계별로 비료, 관수, 병해충 방제 등 재배법을 숙지해 수확기까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단양공동육묘장에서 자체 생산한 육묘 지원 사업을 통해 농가의 노동력 부족 해소와 소득안정이 기대된다"며 "단양공동육묘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 지역의 고추 재배면적은 464.5ha로 약 1390여 농가가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군은 오는 6월 께 사전 신청을 받아 배추묘 2천100판을 지역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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