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천안 골드힐 카운티 골프장 조성 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마을 진입도로 과속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골드힐 카운티 골프장 조성은 대보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으며 (주)골드힐이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다. 18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클럽하우스, 단독택지조성 등 총 사업비는 38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공사차량의 마을 진입도로 과속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집안에 있으면 대형 공사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면 진동이 느껴질 정도"라며 "좁은 도로에서 사고가 나지는 않을까 항상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협소한 진입도로인 만큼 항상 사고위험이 상존해 있다보니 과속에 따른 주민들의 공포감도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사면 붕괴 구간에 대한 복구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늑장 복구아니냐는 의견도 제기했다.

이 주민은 "한 해가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복구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며 "늑장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빠른 복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공사인 대보건설 관계자는 "아침마다 10㎞이상 달리지 말라고 교육을 하고 있는데 당시 처음들어오는 장비인데다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차량이 과속을 하는 일이 생겼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면 붕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우기로 인해 앞쪽 사면이 붕괴됐는데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원형보존지다 보니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도청의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손을 못대고 있다. 절차가 끝나는 대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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