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지난해 충남도내 중소제조업체 중 47.2%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신동호 선임연구위원과 강수현 연구원은 지난 3월 15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소재 제조중소기업 108곳을 대상으로 경영 애로사항, 정책 평가 및 지원수요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 충남도정에 바란다: 중소제조업 편'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47.2%가 '지난해 매출실적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화학제품, 금속가공, 전기장비, 기계장비 제조업 분야에서 매출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식품제조업은 감소수준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또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상황에 따른 경기침체 지속'이 전체 응답의 5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건비 상승 14.7%, 경쟁 심화 10.7%, 자금 악화 6.7%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충남도 중소기업 지원정책의 수혜기업 비중은 1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혜택을 받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부족에 따른 정보부재가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원내용의 부적합 19.5%, 자격 제한 17.2%, 복잡한 신청절차 13.8%, 부족한 지원규모 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사업체의 유지가능 시한을 2년 이하로 응답한 비중이 무려 59%에 이르고 특히 6개월 이하로 응답한 기업이 12%에 달했다"며 "올해 가장 시급한 지원정책으로 전체 응답자의 61.3%가 '금융지원'을 꼽았는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조달 사정이 악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제조업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체가 4천50개로 95.9%를, 종사자수는 16만874명으로 63.3%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은 사업체수 비중을 제외하고는 전국대비 종사자수, 생산액, 출하액, 부가가치의 중소기업 비중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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