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등 알선창구 개설… 신청단체와 연계

농정과 직원 14명이 용화면 월전리 소재 고령 농가의 포도밭에서 과원 정리를 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농정과 직원 14명이 용화면 월전리 소재 고령 농가의 포도밭에서 과원 정리를 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코로나19 등으론 인한 일손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범군민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지역내 기관, 사회단체, 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범 군민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부족 문제는 해마다 반복됐지만,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외국인 근로자도 줄면서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에 군은 농촌지역의 지속적인 인력감소와 노동력 부족 해소를 위해 전 공직자가 나서는 한편 관내기관·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박세복 군수도 최근 간부회의와 업무추진협의회에서 이같은 농촌의 어려움과 일손돕기의 필요성을 알리며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직원들도 이에 적극 공감하며 현장에 직접 나가 코로나19로 지친 농촌의 시름을 일부 덜어주고 있다.

최근 농정과 직원 14명이 용화면 월전리 소재 고령 농가의 포도밭을 찾아, 과원 정리를 하며 일손을 도왔다.

군은 농업기술센터와 읍·면사무소, 농협 등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개설해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기관·단체, 기업체 등의 신청을 받아 농가의 작업내용, 작업량, 소요인력 등을 고려해 적정하게 연계해 줄 계획이다.

장인홍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역 농민의 어려움은 곧 농업이 근간인 영동군 전체의 어려움과 같다"며 "작은 손길로 코로나로 지친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주는 농촌일손 돕기에 군내 기관·단체, 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 직원들은 부서별로 6월까지 2회 이상 현장에 직접 나가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일손돕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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