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음성지역 고추농가에 '칼라병'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음성군 제공
음성군 농업기술센터가 최근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음성지역 고추농가에 '칼라병'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음성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고추농가에 '칼라병'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29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칼라병은 총채벌레가 옮기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말하며 감염될 경우 고추 과실과 잎에 원형무늬와 갈변, 기형과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발병한 식물체는 생육이 억제되고 치료약제가 없어 고추 농가에 심한 피해를 주는 병이다.

칼라병은 고추 육묘기부터 생육기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육묘기와 5~6월 정식 초기에 맞춰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칼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거나, 정식 전 적용약제를 사용해 육묘상과 밭을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한 가지 약제만 사용할 경우 해충이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돼 방제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여러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꽃을 좋아하는 총채벌레의 특성을 감안해 고추꽃이 필 때는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약제를 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총채벌레는 오전에 왕성하게 활동하므로 방제 시간을 오전에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정확하고 신속하게 칼라병과 고추 바이러스 해결을 위해 바이러스 여부를 알 수 있는 진단 키트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의심 될 경우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043-871-2343)으로 문의하면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바로 바이러스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총채벌레의 다량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방제와 사전 예찰을 통해 칼라병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지역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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