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29일 중대본 회의 주재
6월말 위험도 저하… 5월5일부터 접종완료자 자가격리 배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9일 "지난 1년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비중이 95%에 이른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르신들에 대한 1차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이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도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80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1천351명이다. 1차 백신 접종자 수는 280만 명을 넘어섰다.

권 장관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75% 이상 진행됨에 따라 접종 전·후인 2월과 3월을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수가 234명에서 34명으로 85%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발표 자료를 제시하면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뒤 3주 이내에 감염된 사람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보다 타인을 감염시킬 확률이 최대 49%까지 낮다고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5월 5일부터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에도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에 14일간 능동감시를 하고 2회 검사를 받게 된다. 또 예방접종 완료자가 출국했다가 귀국하는 경우 입국 시 PCR검사 결과가 음성이고, 무증상인 경우 등에 한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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