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이 29일 정하건널목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 박건영
충북 민·관·정이 29일 정하건널목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 박건영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충북선 철도 정하건널목 일원에서 출범식을 열고 선언문 낭독 및 향후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정정순 국회의원, 박문희 충북도의장, 최충진 청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충청인들을 무시하는 행위" 라며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반영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국 시·군·구 100개 중 철도가 지나가는데 철도를 이용 못하는 곳은 청주가 유일"이라며 "청주 도심을 지나가는 철도가 되도록 도·시민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할때"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현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균형성장을 가로막는 기로점에 있다"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은 더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문재인정부조차 타 지역과 차별하며 철저히 무시하고 있으니 정부여당을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반영되지 않으면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운동을 전개할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필요시 국토교통부 앞 대규모 집회, 1인 시위, 삭발, 단식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범시민대책위 주관으로 '청주시민들도 도심에서 광역철도를 타고 세종, 대전, 수도권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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