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시 충북연구원장, 정책토론회서 노선 필요성 주장
오송역~청주공항과 5개 노선 함께 이용시 부작용 초래

3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안성수
3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청주도심을 패싱한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 세종 주민들만을 위한 노선으로 전락해 적자 운행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3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철도'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를 통해 "인구 85만명의 충청권 거점도시 청주를 패싱하는 현재 노선계획안으론 사실상 메가시티 완성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대전과 세종 도심은 연결된 반면 청주 도심은 제외됐으며 세도시의 30분대 생활권 형성을 위해서는 청주 도심으로의 광역철도 연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본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반영된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은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현재와 차이가 없어 이용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계획안은 충청권 주민 간 광역교통 서비스 불평등을 초래할 뿐이며 향우 광역철도 수요 부족 구간의 적자 누적으로 운행 구간 조정이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정 원장은 "현재 충북선은 화물 기능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만약 이번 계획대로라면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을 총 5개 사업 노선이 같이 이용해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충북선은 강호축 등 지역 간 철도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청주도심 노선 신설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3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안성수
3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도심 통과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 안성수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충청권광역철도를 포함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초안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제외되면서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6월 최종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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