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과 교직원 대상 선제적 검사·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 홍보 등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위기 앞에서 지역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신속한 방역조치로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괴산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한 이래, 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36명(관내 20명, 관외 16명)이 발생했다는 것. 최초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괴산군은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위해 즉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 2명이 참석한 교회 예배 참석자를 전수검사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지역 확산을 우려해 교회 주변 마을 주민들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마을에 3일간 이동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2주간 2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내렸다.

확진자 이동 동선도 면밀히 추적해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 공공기관 등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했다.

이러한 신속한 방역조치로 해당 종교시설 교인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36명이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도 혹시 모를 무증상 감염에 의한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역 내 중·고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또 다른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군은 지난해 장연면과 관내 병원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신속하고 치밀한 방역조치로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바 있다.

특히 위기상황마다 이차영 괴산군수가 보건소를 방문해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이동제한 행정명령, 코호트 격리, 대면예배 금지 등의 강력한 조치를 신속히 내놓을 수 있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교회 예배 참석자 23명중 22명이 확진됐으며, 미확진자 한명은 참석 10일전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한 사람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신속한 방역조치를 실시해 지역주민들이 코로나19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도 마스크 상시 착용하기, 거리두기, 손씻기 생활화 등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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