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편삼범 전 보령시의회 부의장

충남은 아름다운 섬이 많고 역사적이나 문화적. 접근성 등으로 가치가 많은데 이를 활용하고 섬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섬을 홍보하는 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섬 관광은 지형적 특성상 육지의 관광 개념과 다른 방식이 적용돼야 한다. 교통과 숙식. 날씨. 계절. 조수간만의 차이 등 관광 여건에서 육지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사전에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고 현지에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 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섬 관광은 둘레길 트래킹, 등산, 낚시, 바다체험, 계절별 먹을거리와 시기별 특산물 등으로 매우 제한돼 섬 여행이 활성화되기 어렵다.

특히 충남의 섬 경우 서해안의 특성 상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하여 관광객이 섬 방문 시 동해나 남해보다 활동계획을 짜기가 어렵다.

이 같은 문제를 섬 주민이 주도해 직접 관광 상품을 만들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섬별로 섬 코디네이터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편삼범 전 보령시의회 부의장
편삼범 전 보령시의회 부의장

섬 주민이 직접 자신이 살고 있는 섬에 대한 삶과 지혜가 담긴 명소, 체험, 먹을거리 등을 더욱 생생하게 관광프로그램을 만들고 방문객에게 해설토록 하여 섬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섬을 찾아오는 관광객은 섬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충남의 섬, 보령의 섬을 국민 모두가 찾고 싶은 섬, 머물고 싶은 섬, 다시 오고 싶은 섬 으로 만들기 위해서 섬 주민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편 전남도에는 지난해까지 총 36명의 섬 주민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섬 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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