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교육청은 예산·홍성 지역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유·초·중·고·전공과 과정의 장애 종합 특수학교인 '가칭' 내포꿈두레학교를 2022년 3월에 개교한다고 6일 밝혔다.

내포꿈두레학교는 예산군 옛 덕산중학교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 2천911㎡ 규모로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해 28학급 규모로 설립한다.

내포꿈두레학교는 발달장애 학생을 비롯해 시각, 청각, 지체 등 중복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교육하는 종합 특수학교로 설계됐다. 직업교육실, 언어치료실, 감각통합훈련실, 시·청각장애 지원실, 심리안정실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실도 갖추게 된다. 학생 모집과 재배치 신청은 홍성특수교육지원센터와 예산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올 6월부터 실시한다. 이를 위해 사전에 교사와 학부모 대상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안정된 개교를 위해 아산성심학교를 개교 준비 중심학교로 지정해 장애 영역별, 과정별로 학교장, 교사, 장학사, 행정직 등 관련 전문가를 중심으로 개교 준비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교육과정 편성, 직업교육, 지원 인력, 서비스 지원 등 추진 일정에 따라 촘촘하게 개교 준비를 할 예정이다.

그동안 예산과 홍성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멀리 아산성심학교나 보령정심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아산성심학교와 보령정심학교는 각각 아산시 선장면과 보령시 주교면에 위치해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홍성과 예산 지역의 학생들도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받고 장애 특성을 고려한 개별화된 전문 특수교육을 좋은 시설의 학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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