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탑선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읍 탑선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에 '주민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한적한 농촌마을이 활력과 웃음 넘치는 마을로 바뀌고 있다.

이 마을만들기 지원사업은 2017년 '영동군 마을만들기 지원 등에 관한 조례'제정 이후 2018년부터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추진되고 있다.

농사일에만 전념하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환경개선과 문화복지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행된다.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단계는 사업비 500만원 이내로 10개소, 2단계는 3천만원 이내 5개소, 3단계는 1억원 이내 3개소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돼 농촌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용했던 영동읍 탑선리 마을도 이 사업으로 인해 활기가 돌고 있다.

탑선리 마을은 마을주민들의 화합과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자 지난해 영동군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마을만들기지원사업을 신청해 2단계 희망마을사업에 선정된 후, 주민 소통을 기반으로 마을환경정비, 스마트기기 교육, 국악기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근 이 마을은 주민들의 바람과 희망을 담아 마을 어귀에 신선탑 쌓기 사업을 완료했다.

영동읍 탑선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영동읍 탑선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주민들이 직접 회의를 통해 여러 의견을 모아, 마을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화합의 상징으로서 신선탑을 쌓기로 사업을 계획했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돌탑 쌓기에 동참해 탑선리 마을에 세대 간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면서 하나하나 돌탑을 쌓았다.

돌탑 쌓기 뿐 아니라 마을 주변 꽃길 가꾸기, 사물놀이 활동도 진행되며, 예전의 활력과 웃음을 되찾았다.

탑선리마을 김기석 추진위원장은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이 탑선리 마을에 끈끈한 이웃간의 정을 쌓고 새 활력을 불어 넣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우리 마을이 한마을, 한가족, 한 형제로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단계 사업으로는 영동읍 동정·부용2·설계리, 황간면 옥포1리, 추풍령면 추풍령2·웅북·학동리, 매곡면 해평리, 학산면 모리·상시 마을의 10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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