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도둑 잡아 꽉 막힌 민생 돌파구 찾고파"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최근 발언으로 포퓰리즘 논란이 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등과 공개토론을 6일 제안했다.

허 명예대표는 이날 "국민들에게 창조적인 정책으로 예산 도둑을 잡아 국민들 주머니에 반환시키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다"며 공개토론 제안 배경을 밝혔다.

그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게 아니고 도둑이 많다"며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생산적인 토론으로 꽉 막힌 민생의 돌파구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 정 전 총리, 나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허경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 후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 참석자들에게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천만원을 지원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씨를 초월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광주대 초청특강에서 "사회초년생에 1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나 전 의원은 당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1억원대 결혼·출산 보조' 공약을 발표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내년 대선에 재출마할 계획인 허 명예대표는 지난달 30일 중부매일 등 지역일간지 6개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충청권 공약도 소개했다.

그는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데 찬성하면서 "여의도를 미국의 맨해튼처럼 경제상업지구인 금융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청권 발전을 위해 서울대를 청주로 이전하고, 청주국제공항을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대규모 공항으로 만들어야한다"라고 했다.

청주가 교육도시이고, 청주공항발전을 통해 수도권 인구를 분산시켜 집값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내년 대선 공약으로 ▷18세부터 1인당 매월 150만원씩 국민배당금 지급 ▷결혼수당 1억원 지원 ▷주택자금 2억원 무상지원 ▷출산수당 무상지원 등을 제시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이런 공약을 발표했었다.

개표결과 허 명예대표는 오세훈(국민의힘)·박영선(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허 명예대표는 15대(1997년)와 17대(2007년) 대선에 출마했고,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 3번째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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