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동광초등학교 수석교사 홍동기

연구대회나 논문 제목으로 접했던 블렌디드러닝이 이젠 익숙한 용어가 됐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해서 교육과정-수업-평가가 연결돼 끊어지지 않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든 교육적인 효과를 내려고 하는 게 바로 블렌디드러닝이다.

블렌디드러닝을 하려면 먼저 온·오프라인 수업 설계가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에서의 장점과 오프라인 수업의 장점을 잘 생각해 각각의 수업에 적합한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프라인 수업에서 꼭 했으면 하는 수업은 개별적으로 나눠주기 어려운 교구를 활용한 수업, 협력수업, 놀이수업이고, 집안의 물건을 학습 교구로 활용하거나 인터넷 정보 검색이 필요한 학습은 온라인수업이 더 적합하겠다.

차시 감소, 차시 증가 등 온·오프라인에 맞게 교과 내용과 차시를 재구성해야 한다. 실천하는 과정에서는 학생들에게 맥락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하여야 하고, 학생 맞춤형 피드백을 강화하여 행복한 배움과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다.

도구가 중요한 것일까? 내용이 중요한 것일까? 그릇과 음식. 음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음식을 다시 찾게 하는 데에는 그릇보다 음식 맛이 더 중요하니까. 또한 음식을 담는 그릇도 중요하다. 정갈한 그릇은 맛있는 음식을 더욱 맛깔스럽게 해 줄 것이다.

동광초등학교 수석교사 홍동기
동광초등학교 수석교사 홍동기

결국 수업.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의미 있는 수업 방법을 찾는 선생님들을 위해 지식샘터에 재능나눔 연수가 많이 올라온다. 지난달 배운 크롬 환경설정과 윈도우10 기능을 매우 유용하게 쓰고 있다. 구글 활용 교육을 하는 GEG충북 선생님이 선배 교사들을 위해 구글 L1, L2 과정을 퇴근길 연수로 개설해준다고 하니 너무나 고맙다. 배워도 서툴겠지만 배우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번 기회에 구글 공인 에듀케이터에 도전해보련다. 의미에 재미를 더 할 블렌디드러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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