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도권 편중, 비수도권 무시한 처사"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을 재차 촉구하고 있다.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정부 세종청사 앞에서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을 재차 촉구하고 있다.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수도권에 편중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비판하며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수도권위주로 신규사업을 반영하고 광역철도를 확대한 것은 비수도권을 무시하고 국토균형발전에 철저히 역행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국민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철도,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철도 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결과는 달랐다"며 "신규사업 총43개 노선 중 수도권에 21개를 반영했고, 총사업비의 80%가량을 수도권에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도권위주의 성장개발로 비수도권을 철저히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은 수도권일극체제를 다극분산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매우 시급한 것이며 충청권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이는 기존 충북선 활용보다 2배가 높은 경제성, 5배가 더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매우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고집한대로 기존의 충북선을 활용한다면 경제성이 낮아 엄청난 적자운영이 불가피할 것이며, 사실상 대전·세종을 위한 청주국제공항 전용철도가 되고 말 것"이라며 " 이대로라면 정부와 충청권 4개 광역시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행정수도완성과 충청권메가시티 구축도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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