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인터넷보다 방문이 편해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발길
같은 시간대 몰려 직원들 '진땀'

10일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10일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예약 첫날인 10일 청주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예약하려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부터 65∼69세 어르신들도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미리 정해 예약할 수 있다.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 70∼74세에 이어 대상 범위를 넓힌 것이다.

이날 오전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예약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은 일부 행정복지센터에는 어르신들이 같은 시간대에 한꺼번에 몰리며 직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지참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청주시 지정 병·의원에서 하면된다.

만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2분기 미접종자(사회필수인력·보건의료인 등)는 1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접종은 오는 6월 7일부터 진행된다.

지난 4월1일부터 시작된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은 청주시 8만여명 접종 대상자 중 5만2천여명이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대상자는 1만여명이다.

한편 청주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콜센터를 운영한다. 예약 콜센터 외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홈페이지(https://ncvr.kdca.go.kr)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질병청 콜센터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예약 취소는 접종 이틀 전까지 홈페이지나 전화로 하면 된다. 

접종 전날이나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예약 접종기관을 통해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주간 업무 보고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백신 접종 예약을 안내하고 있다"며 "곧 들어올 화이자 예방백신은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백신 접종이 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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