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움직임과 위험상황 인지하는 '스캐닝(scanning)' 과정 중요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여성공직자 25명을 대상으로 자기방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공직자들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익히기 위해 마련됐다.

자기방어, 즉 셀프디펜스란 폭력으로부터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모든 것으로 위험을 올바르게 인지하기 위한 관찰, 판단, 말, 표정, 몸짓, 행동 등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이날 강의는 스쿨오브무브먼트 최하란 대표가 강사로 나서 셀프디펜스가 필요한 이유와 함께 현장에서 폭력을 경험한 사회복지사, 민원 담당 공무원이 셀프디펜스를 배우고 자신감을 찾게 된 실제사례를 소개했다.

최하란 대표는 "위기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험한 상황을 미리 피할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다"며 낯선 사람의 움직임이나 위험상황 등을 미리 인지하고 대처하는 '스캐닝(scanning)'과정을 강조했다.

이태희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교육이 여자다움의 틀을 깨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내 안의 힘을 길러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여성이 안전한 증평을 위해 늘 함께 고민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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