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58억원 투입 2022년 사업 완료 목표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정맥의 마루금을 연결·복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남금북정맥 '질마재 생태축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은 민족정기 회복이라는 상징성과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연속성을 유지·회복하기 위해 단절된 마루금(생태축)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이다.

괴산군은 2012년 연풍 이화령 복원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생태축을 복원을 추진해왔다.

보은 말티재~증평 분젓치~괴산 질마재로 이어지는 도내 한남금북정맥의 3번째 복원사업인 괴산 질마재 생태축 복원에는 총사업비 58억이 투입된다.

군은 지난해 12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했으며 2022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현재는 생태터널 조성을 위한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끊어진 마루금을 연결하는 생태터널을 조성하고, 자생식물을 이용한 산림 식생 복원, 수목 보호를 위한 방풍책, 야생동물 서식처 및 이동통로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질마재를 도로개설 전 지형으로 복원하기 위해 고지도 분석을 완료하고, 주변 참조생태계와 유사한 식생으로 복원하기 위해 종자 채취 후 파종을 실시했다. 또 사업부지에 포함돼 있는 관목과 초본류를 굴취·이식해 최대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상돈 괴산군 산림녹지과장은 "백두대간 마루금(생태축)은 민족의 정기 회복 및 자긍심 고양뿐만 아니라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연속성 확보와 미래유산으로 보전·관리해야 할 공간인 만큼 반드시 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마재 생태축복원사업으로 인해 일정 기간 우회도로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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