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최근 6년간 대전에서 발생한 선풍기 화재는 37건으로 집계됐다. 5월부터 발생해 7월과 8월에 집중되면서 대전소방본부가 여름철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시 화재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모두 37건으로 월별로는 7월부터 9월에 집중됐다. 7월 11건, 8월에 10건, 9월에 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음식점, 오락시설, 일상서비스 등 생활서비스시설이 29.7%(11건)로 가장 높았고 주거시설이 27%(10건)로 뒤를 이었다.

선풍기 화재의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86.5%(32건)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최근 6년간 대전지역 선풍기 화재발생 현황. / 대전소방본부 제공
최근 6년간 대전지역 선풍기 화재발생 현황. / 대전소방본부 제공

온난화에 따른 선풍기 사용빈도 증가가 화재발생 빈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 송인흥 과장은 "올해 기온은 평년(23.3∼23.9℃) 보다 높겠고, 7∼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선풍기 사용에 따른 화재발생을 예방하려면 사용 전 먼지제거, 날개 회전 및 이상소음과 타는 냄새 확인, 선풍기에 수건이나 옷을 말리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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