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국가기술표전원, 5년간 하재 사례 239건

위니아딤채 뚜껑형 모델 사진
위니아딤채 뚜껑형 모델 사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노후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로, 제품 노후에 따른 일종의 내부부품 합선으로 화재빈도가 높아 ㈜위니아딤채는 2020년 1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관련 위해사례는 296건으로 이 중 80.7%(239건)가 ㈜위니아딤채에서 제조한 김치냉장고로 나타났다.

또 해당 제품의 제조일이 확인되는 155건 중 87.7%(136건)가 사용한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이다.

리콜 대상 모델은 대량으로 판매된 제품으로 대부분 직판매 또는 종합전자대리점 등을 통한 판매방식으로 유통됐다. 여기에 판매시점 또한 15년 이상 경과돼 판매이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등 리콜이행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조사와 함께 리콜 이행률 제고를 통한 조속한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제조사와 함께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무상점검과 총 4회에 걸쳐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아울러 고령자, 농·어민 등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 행사와 연계하여 리콜 정보를 확산할 계획이다.

국가기술표준원도 한국온라인쇼핑협회를 통한 리콜 대상 제품의 온라인 판매 중지,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예방TF' 구성을 통한 효과적인 리콜 정보 확산 방안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충북도와 함께하는 '노후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 등 해당 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리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중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족이나 친척, 주변 지인 등이 해당 제품을 보유하거나, 신규제품을 구입하여도 노후 김치냉장고를 폐기하지 않고 2대 이상의 김치냉장고를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관련 리콜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사용한 김치냉장고의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을 것 ▷설치 시에는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하고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울 것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할 것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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