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기업만 208개… 420만평 규모·매출 기대효과 122조원

K-반도체 벨트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K-반도체 벨트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13일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청주, 천안 등 충청권 5곳이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K-반도체 벨트 개념도에 따르면 청주(메모리·파운드리), 음성(파운드리), 괴산·천안·아산(패키징)이 분야별로 각각 특화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조성될 K-반도체 벨트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용인) ▷첨단장비 연합기지(화성·용인) ▷첨단 패키징 플랫폼(충남·북 등 중부권) ▷팹리스(설계) 밸리(판교)를 각각 구축해 기존의 제조 시설과 'K자형'으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팹(Fab·생산시설) 인근에 국내외 소부장 기업 50여개를 동반 입주시켜 소부장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

천안·화성·용인에는 단기간에 기술을 따라잡기 어려운 극자외선(EUV) 노광, 첨단 식각 및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유치를 확대해 '첨단장비 연합기지'를 구축한다.

충북·충남에는 실리콘웨이퍼·포토 레지스트·쿼츠·특수가스 등 첨단 소재산업 관련 외투기업의 투자가 진행된다.

패키징 분야는 120여개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위치한 중부권의 파운드리 생산기반과 패키징 공정기반을 활용해 '첨단 패키징 특화 혁신기지'를 조성한다.

제조 기반은 청주·이천(SK하이닉스), 평택·화성(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기지를 최첨단 기술이 최초 적용·양산되는 기술 선도형 팹으로 키운다.

SK하이닉스(청주)는 현재 대비 2배 수준의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반도체 벨트의 규모는 총 420만평, 입주기업 수는 208개에 이른다.

매출 기대효과는 122조원이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10년간 반도체 산업인력 3만6천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대학의 반도체 전공 정원을 1천500명 늘리고 학사인력 1만4천400명, 석·박사급 전문인력 7천명, 실무인력 1만3천400명을 각각 배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총 1조원+α 규모의 '반도체 등 설비투자 특별자금'을 신설해 반도체 설비투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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